[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국내유가가 두 달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와 오일전쟁 여파가 맞물리면서 국내유가는 지난주 대비 큰 폭으로 내려앉았다. 국제유가가 18년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한데다 10달러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어 당분간 유가 하락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20일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 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3월 셋째 주 전국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31.6원 하락한 리터당 1472.3원, 경유는 36.4원 내린 1282.7원으로 나타났다.

상표별 판매가격은 최고가인 SK에너지와 최저가인 자가상표가 모두 하락했다.

SK에너지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31.4원 하락한 리터당 1484.2원이었다. 경유는 36.0원 내린 1295.8원이었다. 자가상표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31.3원 하락한 1447.9원 이었다. 경유도 35.5원 내린 1256.9원을 기록했다.

지역별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최고가 지역인 서울과 최저가 지역인 대구가 모두 내렸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25.8원 하락한 리터당 1559.9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1472.3원 대비 87.6원 높았다. 대구 휘발유 가격 또한 전주 대비 41.9원 하락한 1426.1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고가 지역인 서울보다는 133.8원 낮았다.

제품별 평균 공급가격은 휘발유의 경우 전주 대비 68.1원 하락한 리터당 1336.5원이었고, 경유는 60.1원 내린 1130.4원이었다.

정유사별 공급가격은 최고가는 SK에너지로 전주 대비 54.4원 하락한 리터당 1363.8원을 기록했다. 최저가 정유사는 현대오일뱅크로 70.8원 내린 리터당 1309.2원이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사우디 원유 공급 및 수출 증대 계획 발표, 미 원유재고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