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한국거래소

[이코노믹리뷰=장서윤 기자]  20일 코스피는 7% 넘게 오르며 1560선에 올랐다. 코스닥은 9%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날 밤 이뤄진 한국과 미국 간 6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체결 합의가 시장의 불안 심리를 완화시켰다. 이로써 최근 공포에 짓눌렸던 금융시장은 일단 안정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코스피시장이 기관과 개인의 쌍끌이 매수세에 전날(19일)과 비교해 108.51포인트(7.44%) 오른 1566.15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0.85포인트(2.8%) 상승한 1498.49로 출발해 하락 한 번 없이 상승곡선을 그리며 장을 마쳤다.

외국인 매도세는 12거래일 연속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은 5855억원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067억원, 2006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4포인트(+9.20%) 상승한 467.75포인트로 마감했다.

기관은 1천555억원을, 외국인은 591억원을 각각 순매수 했으며 개인은 2천125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장중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는 선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이 일시 정지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2011년 12월1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지난 2018년 2월8일 이후 첫 매수 사이드카 발동이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가파른 주가 하락에 따른 매수 심리, 한미 통화스와프 발표에 따른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이날 국내 주식시장은 오랜만에 반등을 보였다"며 "그럼에도 외국인은 12거래일 연속 코스피 순매도를 이어가는 등 금융시장에 내재한 유동성 경색 우려는 현재 진행형"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39.2원 내린 1246.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