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여전히 잡히지 않는 가운데, 정부가 해외서 마스크 핵심 재료 수입에 성공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고질적인 마스크 대란이 잦아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다음 주부터 2개국 2개사에서 MB 필터(멜트블로운) 수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2.5톤 규모의 MB필처가 수입된 후 총 53톤의 물량이 국내로 들어올 전망이다. 이들 재료를 마스크로 제작할 경우 2800만장을 만들 수 있다.

산업부는 2월부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함께 총 33개국의 113개 부직포 제조업체를 방문했으며, 이 과정에서 9개국 28종의 MB필터 샘플을 확보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의 협력이 있었으며, 조달청도 계약 기간을 단축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최근 정부는 국내 MB필터 공장의 장기 재고 물량 등을 수술용 마스크 제조업체에 넘기며 마스크 대란을 해결하기 위한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산업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미 마스크 업체 전수조사를 통해 MB 부족을 호소하는 기업들의 수요까지 확인한 상태다. 여세를 몰아 일반 마스크 대란을 조속히 해결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