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사장이 주주총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출처=삼성바이오로직스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기를 극복하고 기회를 발판 삼아 지속해서 성장하기 위해 ‘3P 혁신전략’을 전개할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일 주주총회를 열고 3P 혁신전략으로 경쟁사와의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3P 전략은 각각 People innovation, Process innovation, Portfolio innovation이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People innovation, 우리는 수백 개의 경영혁신 셀 조직을 통해 품질ㆍ원가ㆍ스피드에서 경쟁력을 향상시킬 것”이라면서 “3300여명의 임직원의 의식을 혁신해 고객만족도와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기업의 목적지향적인 가치관과 전략을 공유하겠다”고 강조했다.

Process innovation은 앞서 투자한 설비의 생산성을 이론 한계치까지 높이고 원가를 최적화해 매출과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안이다. 김태한 사장은 “바이오의약품 분야의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를 넘어서 BMP(Best Manufacturing Practice)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Portfolio innovation은 세포주와 공정개발, 임상물질 소량 생산, 상업적 대량 생산, 완제의약품 생산, 위탁분석, 품질관리 등 바이오의약품 생산 전 과정의 일괄공급사슬 (Integrated Supply Chain)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다.

김태한 사장은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시판 중인 바이오시밀러 4개와 임상 1상이 진행중인 신약을 포함해 총 9개의 파이프라인을 공개했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임상 및 승인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새로운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주력해 경쟁사들과 제품 포트폴리오 격차를 더욱 벌리며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선두 자리를 공고히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CDO R&D 센터 진출을 시작으로 향후 미국 동부, 유럽, 중국 등지로 해외 거점을 확대해 CDO 개발에서 CMO 상업생산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다.

김 사장은 “2022년에는 회사 3공장의 가동률이 최대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장기적 관점에서 4공장 증설과 제2바이오캠퍼스 건립을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초가치기업(Super Value Company), 4대 Global Champion 될 것”이라면서 “3P 혁신전략의 강력한 실행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원가와 스피드 경쟁력을 강화해 고객만족을 극대화함으로써 경쟁사들과 초격차(Super Gap)를 확보한 초가치기업(Super Value Company)으로 더 나아가 CMO/CDO/CRO/바이오시밀러 분야의 ‘4대 Global Champion’을 향해 발전해 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설명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사회적 책임과 소명감을 가슴에 안고, 글로벌 기업윤리와 신뢰를 중시하며 경영 투명성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김 사장은 “인류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는 창업목적이 실현될 수 있도록 우리의 역량을 결집시키겠다”고 강조했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가 주주총회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발열을 체크하고 있다. 출처=삼성바이오로직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제9기(2019. 1. 1 ~ 12.31) 재무제표승인의 건 ▲사내이사 김태한 사장, 사내이사 존림 부사장, 사외이사 김유니스경희 이화여자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3개 안건을 모두 통과시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주총전날과 당일 행사장에 대한 완전 방역을 실시했다. 전 참석자를 대상으로는 사전 온도측정 및 문진표 작성을 의무화하고 마스크를 착용한 주주에 한해서만 참석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주주총회장 내 좌석 수를 줄여 좌석간의 거리를 확보했으며 주주발언에 사용된 마스크는 한번 사용 후 마스크캡을 교환해 운영했다”면서 “만일에 경우에 대비해 부속의원 간호사도 행사장 내에 상주시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