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선물, 300포인트 넘게 빠졌다가 낙폭 줄여

통화 스와프 소식에 코스피·코스닥 상승 출발

[이코노믹리뷰=장서윤 기자]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20일 일제히 반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달러 공급에 나서고, 각국이 경기 부양책을 내놓으면서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1시35분 현재 33.68포인트(1.25%) 오른 2735.81을 기록했다. 홍콩 항셍지수도 같은 시간 전일 대비 4.14% 오른 2만2607.66을, 대만 자취엔지수는 485.62포인트(5.59%) 오른 9166.96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의 팬더믹(세계적 대유행) 공포로 급락세를 이어갔던 코스피지수가 8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35분 현재 전일 대비 67.55포인트(4.63%) 오른 1525.19에 거래 중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31억, 192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인은 홀로 1084억 원을 매도 중이다. 코스닥지수도 24.34포인트(5.67%) 상승한 452.69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 증시는 공휴일(춘분의 날)을 맞아 휴장했다.

다우 지수 선물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다우 선물은 한때 300포인트 넘게 빠지기도 했지만 0%대로 오르내리고 있다. 현지시간 19일 오후 10시44분(한국 시간 20일 오전 11시44분) 기준 다우지수 선물은 0.54% 하락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선물도 0.66% 하락하고 있다. 나스닥 지수 선물은 같은 시간 0.42% 오르는 모습이다.

연준은 앞서 19일(현지시간) 한국 등 9개국과 통화 스와프를 체결하는 등 주요국 중앙은행과 정부의 대책 발표가 이어진 데 힘입어 소폭 반등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95%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은 0.47%와 2.3%씩 상승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위기감에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달러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유동성 우려가 확대되자 나온 조치다. 통화 스와프는 미리 정해진 환율에 양국 간 통화를 교환할 수 있게 하는 계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