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이코노믹리뷰 DB

[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격리 조치했던 국민과 외국인 등을 최근 격리를 해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20일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충분한 의학적 감시와 검병검진사업을 통하여 이상증세가 없다는 확인된 인원은 격리 해제하고 있다며, 19일 현재 3명을 제외한 모든 외국인이 격리 해제된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 6일 외국인 380여명 중 221명을 격리 해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중앙통신은 북한의 지역별로는 평안남·북도에서 각각 1500여명, 1090여명 등 총 2590여명에 대한 격리를 추가로 해제되었다고 보도했다.

북한 발표에 의하면 이들 지역은 지난 13일에 1710여명이 격리 해제됐다. 이번 격리해제까지 합하면 총 4300여명이 해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 중앙 통신은 강원도에서는 현재까지 1430여명에 대한 격리가 해제됐다고 전했다.

이에 20일까지 북한의 매체의 통해 알려진 격리 해제된 사람들은 평안남북도 4300여명, 강원도 1430여명, 지난 8일 발표한 자강도 2630여명 등 최소 8360여명으로 파악된다.

다만 통신은 이날 언급하지 않은 나머지 지역에 대해 "각 도에서 격리 기간이 완료되고 감염 증세가 없는 사람들을 연이어 격리 해제시키고 있다"고 설명해, 북한의 실제 격리 해제 규모는 이보다 더 클 것을 예상된다.

한편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비루스(바이러스)감염증 방역사업 계속 심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각급 비상방역지휘부들에서는 비루스 감염증이 전 세계로 확산하는 조건에서 우리나라에 아직 전염병이 들어오지 않았다"며 확진자가 북한에서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