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임형택 기자

[이코노믹리뷰=장영일 기자]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소식에 원달러 환율이 하락 전환했다.

20일 오전 9시22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22.85원 내린 1262.85원에 거래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2.0원 낮은 1253.7원에 장을 시작했다.

간밤 한국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19일(한국시각) 600억달러 규모의 양자간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한국에 이어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호주, 뉴질랜드, 브라질, 멕시코 중앙은행 및 싱가포르 통화청 등과도 스와프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이번 통화스와프 계약으로 최근 급격히 악화된 글로벌 달러자금시장의 경색 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분석된다.

달러는 강세를 이어갔다. 19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1.7% 급등하면서 102.7로 치솟았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전날 외화자금 시장 불안과 시장의 달러 매물 공백이 환율 급등을 연출시켰지만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로 전일 급등분의 되돌림이 예상된다"면서도 "달러화의 초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날 아침 미국 지수선물이 다시 하락세로 전환하는 등 시장의 불안은 원달러 환율에 하방 경직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