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상실, 심리는 위축될 것”

JP모건·골드만삭스 등도 마이너스 성장 전망

[이코노믹리뷰=장서윤 기자] 미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이미 경기침체(recession)에 빠져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이코노미스트 미셸 메이어는 19일(현지시간) "우리는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에 빠져들어, 세계 다른 곳과 합류했다고 공식 선언한다"고 말했다.

메이어는 "미국 일자리는 상실될 것이고 부는 파괴되고 심리도 위축될 것"이라고 했다.

BoA는 미 GDP 성장률이 2분기에 마이너스 12%, 올해 전체로는 마이너스 0.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BoA는 특히 2분기 총 350만개의 일자리가 없어져 미 실업률이 현재의 두배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내에서 코로나19의 확산 속도가 비교적 느렸던 지난 2월의 미 실업률은 50년 만의 최저 수준인 3.5%를 기록했다.

메이어는 다만 "(성장세가) 더 악화하다 4월에 바닥을 찍고, 이후 매우 완만하게 회복하기 시작해 7월께는 경제가 다소 더 정상적이라고 느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마이너스 성장을 전망하는 곳은 BoA뿐 만이 아니다.

앞서 JP모건도 전날 미국의 GDP 성장률이 2분기 마이너스 14%, 올해 전체로는 마이너스 1.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업률도 올해 중반 6.25%까지 높아졌다가 연말께 5.25%로 다소 완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앞서 골드만삭스는 미 성장률 전망치를 1분기 0%, 2분기 마이너스 5.0%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다만 미국의 3분기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1%에서 3%로, 4분기 전망치는 기존 2.25%에서 4%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전체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1.2%에서 0.4%로 낮춰 잡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