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임형택 기자

[이코노믹리뷰=장영일 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 공포에 달러 현금화 흐름이 강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원화 가치 하락) 마감했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40.0원 오른 1285.7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1.3원 상승한 1257.00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1296.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미국과 유럽에 이어 중동까지 사실상 셧다운(봉쇄)에 들어가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 공포가 확산됐다. 위험회피 현상으로 채권, 금 등 안전자산까지 매도하면서 달러로 현금화 하려는 수요가 몰리며 달러 가치는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일 대비 1626 상승한 101.197을 기록해 2017년1월 이후 3년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달러 초강세 흐름 속 원달러 환율의 급등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우리 외화자금 시장은 전일 당국의 방어 의지 확인에 다소 진정됐는데 해외채권 차환 움직임 속 안정 지속 여부 주목되며, 증시 외국인의 자금 이탈 강도도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