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네이버가 19일 뉴스 댓글 작성자의 닉네임과 활동이력을 공개하기 시작했다. 악성댓글과 어뷰징 시도를 차단하기 위함이다.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지금까지 네이버 뉴스란에 댓글을 게시할 때 닉네임의 일부만 보여줄 뿐이었으나, 이제는 닛네임과 프로필 사진을 별도로 확인할 수 있는 창이 열린다. 이를 통해 해당 닉네임의 댓글 활동 이력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삭제한 댓글은 보이지 않지만 지금까지 작성한 뉴스 댓글의 목록도 공개로 전환된다.

19일 이후 신규 가입한 이용자는 가입 후 7일이 지나야 뉴스 댓글 활동이 가능하다. 소셜 계정을 활용한 뉴스 댓글은 불가능하다.

▲ 출처=갈무리

이용자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우선 투명한 댓글 활동 이력이 공개되기 때문에 지금까지 올바른 댓글문화을 저해했던 악성댓글과 어뷰징을 차단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그러나 지나치게 투명한 댓글 정책이 오히려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킨다는 반론도 있다. 다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호평이다. 악성댓글과 관련된 폐혜가 너무 지나쳤기 때문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일단 호의적인 분위기가 짙다.

한편 네이버는 이미 연예 뉴스 댓글을 폐지한 후 연예인을 포함해 인물명 검색 시 제공되는 연관검색어와 자동완성어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정책을 진행하고 있다. 4.15 총선을 맞아 4월 2일부터 15일까지 급상승검색어 서비스 운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으며 후보자명 검색에서 연관검색어 및 자동완성 기능도 중단되고 후보자명 검색에서 검색어 제안 기능도 중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