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이코노믹 리뷰(DB)

[이코노믹리뷰=이소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고령자나 기저질환 환자뿐만 아니라 젊은층에도 위협적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 내 초기 확진자 2449명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가 20~40대의 건강에 위협을 끼칠 수 있다고 밝혔다.

CDC에 따르면 20~44세 코로나19 환자의 코로나19 치명률은 0.1~0.2%로 독감보다 약 두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률도 독감보다 높았다. 확진자의 15%~20%가 입원 치료가 필요했으며, 현재 44세 이하 환자의 2~4%는 집중치료가 필요한 상태로 파악됐다. 이 연령대의 감염비율은 그보다 높은 연령대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또한 전문가들은 이들 연령대가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할 확률은 매우 낮더라도 폐와 다른 장기에 영구적 손상을 일으킬 수 있음을 강조했다. 

CDC는 "코로나19 환자를 관리하는 의사들은 이 전염병이 전 연령대의 사람에게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데비 벅스 미 백악관 코로나19 전담팀(TF) 조정관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관련)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일부 젊은 층이 위중한 상태라는 우려스러운 보고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제 젊은이들도 경고에 귀 기울여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도 "중국의 경우 고령자와 기저 질환자가 코로나19에 취약한 것으로 보고됐지만, 유럽에선 20~40대 등 상대적으로 젊은 층이 위중해진다는 증거들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