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 본사에서 제52회 정기 주주총회가 진행되는 모습. 출처= 현대자동차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현대자동차가 19일 오전 진행한 정기 주주총회를 40분만에 종료했다. 부의된 모든 안건은 모두 통과됐다.

현대차는 이날 오전 9시부터 40분 간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 사옥 대강당에서 이원희 사장 주관 아래 제52회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했다.

참석한 주주 약 140명의 주식 규모는 1억6843만5869주로 의결권 있는 주식 수의 83.4%에 달한다.

이날 통과된 안건은 제52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5개다. 이사보수한도는 작년과 동일하게 135억원으로 책정됐고 작년 기말 배당금은 보통주 기준 1주당 3000원으로 결정됐다. 중간 배당금 1000원을 포함한 연간 총 배당금은 4000원에 이른다.

또 김상현 현대차 재경본부장(전무)이 사내이사에 임명되고 최은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고문 변호사가 사외이사에 재선임됐다.

이원희 사장은 이날 주총 현장에서 올해 사업 전략의 화두로 신차, 원가구조 혁신, 미래 사업 본격 실행, 고객 중심 의사결정 체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현대차는 럭셔리카 브랜드 제네시스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를 비롯해 제네시스 풀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아반떼, 투싼 등 주력 모델도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 또 신규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반조립제품(CKD) 사업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수익성 개선의 일환으로 진출 국가별로 불필요한 완성차 모델이나 파워트레인 모델을 정비할 예정이다. 또 제품 설계 혁신·표준화, 공용화를 더욱 심화하는 등 효율을 강화해 나간다.

현대차는 미래 사업의 일환으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개발하고 핵심 구동부품 경쟁력의 인프라를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수소전기차 넥쏘를 비롯해 연료전지시스템을 본격 판매하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에 대한 협력 사례도 늘려갈 예정이다. 차량 공유 등 신생 모빌리티 서비스는 한국, 인도, 유럽 등지에서 본격 실행해 성과를 창출할 방침이다. 로봇,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스마트시티 등 폭넓은 모빌리티 영역에서 솔루션을 제공하는데도 공들일 계획이다.

이밖에 현대차는 고객 가치를 지향해 조직운영의 효율성과 실행력을 모두 향상시킬 예정이다.

이 사장은 “현대차는 더욱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해 반드시 사업계획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며 “올해를 미래 시장에 대한 주도권 확보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