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기업의 인공지능(AI) 인력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 4년 간 조직에서 AI 기술력을 갖춘 인재에 대한 가장 강력한 수요를 보인 곳은 IT 부서가 아닌 다른 사업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가트너 탤런트 뉴런(Gartner Talent Neuron) 데이터에 따르면, 2015년에서 2019년 사이에 IT 부서의 AI 인력에 대한 수요는 세 배로 증가했다. 그러나 다른 사업부에 비하면, IT 부서에서 채용하는 AI 인력의 수는 절반도 채 되지 않는 수준에 불과하다.

▲ 출처=갈무리

오히려 AI 인재를 대규모로 채용하는 부서에는 마케팅, 영업, 고객 서비스, 재무, 연구개발 등이 있다. 이러한 사업부들은 고객 이탈 모델링, 고객 수익성 분석, 고객 세분화, 교차 판매 및 상향 판매 권장, 수요 계획, 리스크 관리 등에 AI 인력을 활용하고 있다.

피터 크렌스키 리서치 디텍터는 “AI의 복잡성, 신규성, 다분야적 특성과 더불어 AI가 잠재적으로 미칠 수 있는 엄청난 영향력을 고려했을 때, CIO들은 모든 사업부에 대한 AI 인재 채용을 진행하는 인사부(HR)를도울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며, “CIO와 HR 리더들은 AI 전문 직원이 출근 첫날부터 갖춰야할 역량이 무엇인지를 함께 재고하고, 채용 요건에 근접한 후보 평가 기준을 분석해야 한다. 또한, CIO는 다양한 AI 이니셔티브를 주관하고 지원하는 IT의 역할과 해당 활동을 주도하는 진화하는 팀에 대해 창의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