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SK텔레콤은 AI 스피커 ‘누구(NUGU)’ 전용 명상 서비스 ‘누구 마음보기’를 19일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일상에 지친 고객들에게 도움이 되겠다는 설명이다.

누구 마음보기는 당초 SK텔레콤 사내 구성원의 행복을 위한 마음 챙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획됐으나, 회사는 코로나19 상황을 맞아 모든 일반 고객에게 오픈하기로 결정하고 최근 서비스 개발을 완료했다.

▲ 이용자가 SK텔레콤 AI 명상 서비스 ‘누구 마음보기’를 들으며 명상을 하고 있다. 출처=SK텔레콤

SK텔레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불안과 스트레스를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져 정부, 지자체, 의료단체가 심리치료 지원을 강화하는 분위기 속에서 누구 마음보기 서비스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누구 마음보기는 총 41종의 명상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 아침·저녁 명상 2종, 호흡명상 20종, 자애명상 11종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용자가 AI 스피커 누구에 대고 “아리아~ 마음보기에서 힐링 명상 들려줘” “아리아~ 마음보기에서 5분 명상 들려줘”라는 식으로 말하면 누구가 카테고리별 또는 시간별로 5~15분 분량의 명상 콘텐츠를 자동으로 추천해 들려준다.

SK텔레콤은 15만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명상 앱 ‘마보’와 손잡고 ‘누구 마음보기’를 개발했으며 향후 명상 콘텐츠를 지속 업데이트해 나갈 예정이다.

‘누구 마음보기’에는 코로나19 관련 명상 콘텐츠 8종도 포함되어 있다. 마보가 서울의료원과 협업해 격리 환자와 의료진들을 위해 별도 제작한 콘텐츠들이다. 이 콘텐츠는 서울의료원은 물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자의 심리 안정을 위해 배포하고 있는 개별 QR코드에서도 무료로 제공된다.

SK텔레콤은 사내 구성원들에게도 ‘누구 마음보기’를 활용한 ‘마음 챙김’ 프로그램을 별도로 시행할 예정이다. 구성원의 행복을 위해 정서진단, 오프라인 강좌 등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신상규 기업문화센터장은 “SK텔레콤 사내 구성원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던 명상 프로그램이 사회적 거리두기에 지친 많은 고객들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으며, 이현아 AI 서비스단장은 “인공지능 서비스가 사회적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관련 개발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