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이미지투데이

[이코노믹리뷰=장서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전 세계적으로 250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제노동기구(ILO)는 18일(현지시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실업자가 최소 530만명에서 최대 2470만명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 전 세계 실업자 수는 2200만명이었다.

ILO는 "그러나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처럼 국제사회가 일치된 정책을 펼치면 전 세계 실업 영향은 크게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고용 감소에 따른 근로자들의 소득도 올해 말까지 최소 8600억∼3조4000억 달러(약 1081조∼4274조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ILO는 소득이 줄면 재화와 용역의 소비 감소로 이어져 기업과 경제 전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저임금 노동자와 여성, 이주민 취약 계층이 일자리 위기에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가이 라이더 ILO 사무총장은 “코로나19는 더는 글로벌 보건 위기가 아니라 노동 시장과 경제의 위기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2008년에는 세계가 금융 위기의 결과를 다루기 위해 단합된 전선을 제시했고, 최악의 상황을 피했다. 지금 그러한 리더십과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어려운 시기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모든 것이 이뤄져야 한다”며 노사 간 대화 등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