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유럽 자동차 회사들이 16, 17일 잇따라 공장 폐쇄를 발표한 데 이어 미국 자동차 생산 공장들도 가동을 멈출 것으로 보인다.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피아트크라이슬러(FCA) 등 미국 ‘빅3’ 자동차 제조업체 노조는 이날 미국자동차노조(UAW)와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따른 한시적 공장 폐쇄와 근로자들의 안전한 보호 방안을 논의했다고 CNBC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리 갬블 UAW 위원장이 지난 15일 각 자동차 제조업체들을 상대로 2주 동안 생산중단을 촉구한 만큼, 그 정도 선에서 타협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갬블 위원장은 성명에서 “GM, 포드, PCA는 직장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을 따르기로 했다”면서 “이는 세 기업 모두 공장을 돌아가며 폐쇄하고, 교대시간에 설비와 장비를 깨끗하게 유지하고, 직원들 간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하는 등 방안을 검토하기로 동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갬블 위원장은 이어 “향후 24시간 이내에 보다 자세한 정보가 공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동차 제조업체 3사가 어떤 식으로 교대근무를 어떤 식으로 중단시킬 것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포드는 “미국 공장의 생산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위험을 줄이기 위해 공장을 완전히 폐쇄할 필요가 있는지, 혹은 축소된 인력으로 계속 공장을 운영할 수 있는지 판단하고 있는 중”이라고 답했다.

GM과 FCA는 아직까지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유럽의 주요 자동차 생산 공장들도 이미 문을 닫았거나 닫을 계획이다. 16일 피아트크라이슬러(Fiat Chrysler), 프랑스의 PSA 그룹, 르노(Renault)가 공장 폐쇄를 발표했고 다음 말인 17일에는 독일 폭스바겐도 “앞으로 2주 내지 3주 가량 스페인, 포르투갈, 슬로바키아, 이탈리아에 공장을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임러도 유럽 내 대부분의 공장을 멈추기로 했고 타 지역 공장들도 운영을 중단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 유럽 자동차 회사들에 이어 미국 자동차 생산 공장들도 가동을 멈출 것으로 보인다.    출처= The Drive

[미국]

■ 바이든, 독주체제 굳히나 – 플로리다 등 3개주 모두 승리

- 조 바이든 전부통령이 17일(현지시간) 3개 주에서 벌어진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모두 압승하며 독주 체제를 가속화.

- 바이든 전 부통령은 96%가 개표된 플로리다(대의원 219명)에서 61.9%대 22.8%, 97%가 개표된 일리노이(155명)에서 59.4%대 35.7%, 69% 개표된 애리조나(67명)에서 42.4%대 29.9%로 샌더슨 상원의원을 앞서고 있어.

- 이날 3개주 경선승리로 바이든 전 부통령은 19개 주에서 승리했고 샌더스 의원은 7개 주에서 승리.

- 뉴욕타임스(NYT)는 대의원 수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1147명, 샌더스 의원 861명 확보한 것으로 집계. 최종 승리를 위해서는 전체 대의원 3979명 중 1991명을 확보해야. 

■ 페이스북, 소기업에 1억달러 지원 - 직원 1인당 1000달러 지급도

- 페이스북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계 3만개의 소규모 기업들에게 1억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혀.

- 세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COO는 "지원을 희망하는 소규모 기업들은 온라인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며 "지원 조건은 창립된지 1년이 넘은 회사"라고 말해. 

- 페이스북은 또 재택근무 중인 4만5000명의 직원들에게도 1000달러(약 123만원)씩 지급할 계획이라고 발표.

- 샌드버그 COO는 올해 상반기 실적 평가에서 모든 직원들에게 최고 등급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보너스가 지급될 것이라고 설명.

- 페이스북도 코로나19로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 페이스북의 주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올 들어 28%나 하락.

■ 아마존 "당분간 생필품•의약품만 우선 판매"

- 아마존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생필품 수요가 급증하자 미국과 유럽에서 당분간 생활필수품과 의약품 등만 판매•배송하기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에 17일(현지시간) 보도.

- 아마존은 전례없는 생필품 수요 급증으로 최소 다음 달 15일까지 미국과 유럽 물류창고에 생필품과 의약품만 입고하기로 했다고 밝혀.

- 아마존 대변인은 “외부 판매업체들에 물류서비스 변경사항을 알렸다”며 “이번 조치로 아마존은 배송에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

- 외부 판매업체들이 아마존 홈페이지에 상품을 등록하고 판매하는 이른 바 제3자 판매 서비스는 그대로 유지되지만 당일배송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등은 이용할 수 없게 된다고.

- 아마존에서 신발•의류를 판매하는 제리 카베시는 “우리를 비롯해 많은 회사들에 실질적인 위협이 될 것”이라며 “일부 상품은 자체적으로 배송할 수 있겠지만 아마존 유통서비스로 운송하는 상품 수가 훨씬 더 많다”고 말해.

[일본]
■ 日, IOC•아베 올림픽 강행 의지 불구 비관론 확산

-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4개월 앞으로 다가온 2020 도쿄 올림픽을 정상 개최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지만 올림픽 개최 비관론이 고조되고 있다고 CNBC가 17일(현지시간) 보도.

- IOC는 17일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 회의를 연 뒤 발표한 성명에서 "2020년 도쿄 올림픽에 전념하고 있다"며 "극단적인 결정을 내릴 때는 아니다"라고 발표.

- IOC는 "현 시점에서는 어떤 추측도 비생산적이다. IOC는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도쿄 올림픽을 계속 준비할 것을 격려한다"고 강조.

- 그러나 드니스 마세글리아 프랑스 올림픽위원장은 오는 5월 말까지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지 않는다면 올림픽을 정상적으로 개최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우려.

- 조 파보리토 스포츠마케팅 컨설턴트는 "올림픽이 제때 열리더라도 경기 일정 변경이 불가피할 것이므로 일부 국가들은 대회에 참여하지 않거나 일부 이벤트는 취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기도.

■ 소프트뱅크, 위워크 지원 재검토

- 미국 증시 폭락 등 금융 시장 불안정으로 소프트뱅크가 위워크에 대한 '구제 지원'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18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8일 보도.

-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10월, 위워크 주주들로부터 매입할 주식 공개매수 30억 달러를 포함해 약 50억 달러에 달하는 구제 금융 지원에 나선다고 발표한 바 있어.

- 그러나 소프트뱅크는 17일 주주들에게 매입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주식을 구입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통지를 보내.

- 당초 소프트뱅크가 매입하겠다고 했던 위워크 공동창업자 애덤 뉴먼의 9억 7000만달러 위워크 지분 매입도 미뤄진 것으로 알려져.

- 소식통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가 위워크 구제 금융 정책을 변경한 것이 아니라 미국 증시 폭락으로 현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