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자 연합이 공개한 주주간 계약서 일부 발췌본. 출처=3자 연합

[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오는 27일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필두로 한 3자 주주연합이 주주간 계약서까지 공개하면서 경영 참여 가능성을 일축하고 나섰다. 

3자 연합은 18일 입장문을 통해 “이미 여러 차례 주주들이 직접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주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밝혀 왔다”며 “강성부 KCGI 대표와 조 전 부사장, 권홍사 반도그룹 회장 3자는 주주연합을 결성한 지난 1월 31일 이 같은 사실을 명확히 합의했다. 한진칼 주주총회가 다가오는 이 시점에서 다시한번 회사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점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증거로 주주간 계약서 일부도 공개했다. 계약서에는 “당사자들은 회사 경영에 있어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해 각 당사자 및 그 특수관계인이 직접 이사로 참여하지 아니하고 전문경영인·외부전문가로 이사회를 구성해 회사를 경영하기로 한다”는 내용이 명기돼 있다.

한편, 앞서 3자 주주연합은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과 구축을 위해 지난달 총 7명의 이사 후보를 한진칼 주주총회에 추천한 바 있다.

사내이사 후보에는 김신배 전 SK 부회장과 배경태 전 삼성전자 중동총괄 부사장, 함철호 전 티웨이항공 대표이사(기타 비상무이사) 등 3명을 추천했다. 또한 사외이사 후보로는 서윤석 이화여대 교수와 여은정 중앙대 경영경제대 교수, 이형석 수원대 공과대 교수, 구본주 법무법인 사람과사람 변호사 등 4명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