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항 검역 단계에서 총 11명의 내국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박재성 기자

[이코노믹리뷰=최지웅 기자] 최근 공항 검역 단계에서 총 11명의 내국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다수가 유럽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유입을 통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8일 충북 오송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나라에서 최근에 발생한 신규 환자 중 5% 가깝게 해외유입 환자 비중이 증가했다"며 "전 세계에 코로나19 유행이 이어질수록 유입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검역 과정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총 11명이다. 모두 내국인으로 대부분 유럽 여행을 다녀왔다. 이중 유럽 이외에 태국과 미국, 이집트를 다녀온 내국인은 각각 1명씩이었다.

정 본부장은 "최근 해외유입 사례는 2명 정도가 외국인이고 나머지 11명은 모두 내국인"이라며 "주로 여행한 지역은 유럽으로 1개 국가만 다닌 게 아니라 이탈리아,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 영국 등 다양한 나라를 경유해 들어왔기 때문에 감염지역을 특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