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는 국내 부동산 임대관리 시장의 변화를 살펴보았다. 사실 지난 시간 서술한 내용을 살펴본다면 기술의 진보는 민간뿐만 아니라 관측면에서도 이루어지고 있어 이런 변화의 흐름에 관심 기울이지 않는다면 임대 수익률에 있어 좋지 못한 초래할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럼 내 임대 수익률을 지키고 나아가 남들보다 나은 경쟁력을 갖추려면 어디서부터 무엇을 살펴보아야 할 것인가?

물론 과거 일본의 부동산 종합관리 시장에 대한 사례를 하나하나 살펴보며 그에 대한 대응책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본인이 2019년 6월경 일본의 ‘에이블’이란 중개형 임대관리(일본은 임대관리 산업을 크게 ‘중개형’, ‘건설형’, ‘리츠형', ‘부동산회사’ 총 4가지 유형으로 구분한다.) 회사의 컨퍼런스에 찾아 담당자와 기술분야 대응에 대한 에이블의 입장을 들을 수 있었고 기업 ERP는 있을 수 있지만 관리 실무에 있어 핀테크 기술을 포함한 기술적 대응은 아직 하고 있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의 사례를 살펴보기에는 시기상조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린 과거의 사례를 살펴보기보단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프롭테크란 용어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이는 Property와 Technology의 합성어로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이해하면 된다. 과거 한참 이슈가 되었던 핀테크(FinTech)와  같은 맥락으로 보면 될 것이다.

프롭테크는 2009년 영국에서 시작되었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는  Zoopla라는 리스트형 부동산 매물 중개 서비스가 오프라인 매물 중개를 온라인으로 전환하였고 이에 대한 비즈니스 모델이 수익화가 가능한점을 세상에 증명해냈다. 이에 거대 기관 투자자들은 즉각 반응하여 프롭테크 산업을 크게 견인하게 되었다. 

부동산분야는 IT기술로 서비스 개선이 늦어 현재 기술혁신 파급력이 굉장히 크며 기본적인 산업의 변화보다는 IT기술을 활용한 관리 효율화의 성과가 두드러지는 점이 특징이다.

그럼 프롭테크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부동산 산업은 그 영역이 워낙 방대하여 이 프롭테크라는 기술 트렌드가 부동산 산업 어느 분야를 대표하는지 모호한 경향이 있다. 그도 그럴것이 부동산업 영역은 크게 ‘시행’과 ‘시공’을 거쳐 ‘분양’과 ‘관리’영역으로 크게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최근에는  공간을 공유하는 공간공유 산업까지 프롭테크 영역으로 포함하고 있고, 그 외 부동산 금융에서, 매매 및 중개 등을 포함한다면 그 영역이 방대하기 이를데 없다. 

이 중 시공(건설)에 특화된 기술적 용어는 미국을 중심으로 콘테크(ConTech) 즉 ‘Construction’이란 용어가 합성되어 프롭테크 분야가 세분화되고 있는 추세이다보니 그 기술적 본질을 찾기에 너무 복잡해도 너무 복잡하다. 

이에 필자는 부동산 임대관리 영역에 필요한 기술적 트렌드를 ‘프롭테크’니 ‘콘테크’니 하는 복잡한 기술용어보단 다음의 두가지로 정의하고 그에 대한 기술적 효용가치를 살펴볼것이다. 이 두가지 정도만 살펴본다면 임대관리에 있어 개선되는 임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첫번째 : 높은 공간관리 효율성

첫번째 ‘높은 공간관리 효율성’은 임대관리 업무의 기본적인 업무의 형태를 살펴본다면 금방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임대관리는 임대차 계약과 동시에 임대료가 입금되고, 장부에 기록하고, 증빙을 발행하고, 연체되면 연체 사실 고지를 통해 추심업무까지 진행한다. 사실 불노소득으로 치부하기에는 관리 영역 업무가 너무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업무들은 단발성이 아닌 동일한 패턴으로 매월 반복된다는 것이 그 특징이다. 물론 한두가구면 괜찮겠지만 가구수가 많아진다면 업무의 복잡성과 양은 두배 세배 차이가 날 것이다. 지금까지는 장부나 엑셀을 이용, 수기로 작업되었던 불편함은 정확성과 효율성을 낮추는 요인이였다. 

이런 시장의 문제점을 해결하기위해 필자를 포함한 몇몇 자동화된 시스템을 시장에 출시 하였다. 필자가 직접 개발한 관리서비스도 이런 업무의 반복되는 패턴을 하나의 알고리즘으로 개발하여 임대관리 업무에 자동화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자동입금확인은 스크래핑이란 기술을 활용 입출금 내역을 매칭하며, 사전 설정된 증빙(세금계산서 등)을 자동 발행하기도 한다. 이는 프롭테크 분야 중 핀테크 분야가 대부분인 경우로 최근 금융권에서는 프롭핀테크(PropFinTech)린 용어가 나오기 시작하였다. 

부동산 종합서비스 산업이 발달한 일본에서는 한명의 관리자가 관리할 수 있는 임차 가구수가 약 2,000가구 정도지만 한국은 한명의 관리자가 약 400여 임차 가구를 관리할 수 있어 그 격차가 매우 크다. 이에 자동화된 솔루션들은 부동산 임대 관리영역에 필요한 인건비를 줄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두번째 : 높은 공간가치 제공

우린 ‘공간에 가치를 제공한다고?’, ‘리모델링을 얘기하는 건가?’

아니다 리모델링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홈을 이야기 할 것이다. 그 중에서도 IoT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할 것이다.  최근 우린 언론을 통해 스마트홈, 스마트시티란 용어를 자주 접했을 것이다. 그것과 같은 맥락이지만 다소 범위를 줄여서 홈IoT(Home IoT) 즉 스마트홈으로 정의 내릴 수 있을 것이다. 

자 내가 임대하고 있는 호실이 스마트홈 제품으로 멋지게 셋팅되어있다고 생각해보자, 공인중개사는 신규 임차인이 될 수 있는 고객에게 ‘모든 가전.가구는 스마트폰으로 관리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에너지 절감으로 관리비도 절약할 수 있다.’란 말로 고객에게 해당 매물을 어필한다면, 고만 고만한 경쟁 매물보다는 계약이 성사될 수 있는 확률이 더 높을뿐만 아니라, 임대료도 좀더 더 높게 책정할 수 있을 것이다. (선릉역 모 쉐어하우스는 최고급 인테리어와, 스마트홈으로 제품으로 경쟁력을 확보하여 동일지역 임대료보다 30~50% 높게 책정하였지만 공실없이 첫 입주를 마쳤다.)

또한 공간에 대한 브랜딩이 활발해지고 있는 요즘 단순 브랜드만이 아닌 공간에 대한 고객 경험가치를 높인다면, 해당 브랜드에 대한 프렌차이즈화도 더욱 더 용이할 것이다. 

최근에는 SK, LG 및 삼성등 스마트홈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으로 아마존은 알렉사를 애플은 애플 홈으로 각각 대응하고 있다. 이는 곧 모든 가정에는 지금보다는 좀 더 편리한 주거 생활을 경험 할 수 있을 것이며, 임대 매물 내 스마트홈 설치 여부도 필수 경쟁력이 될 것이다. 

이번 지면에서는 프롭테크 분야 중 임대관리 분야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영역을 살펴보았다. 결국 기술적 복잡성을 인정하고 내게 필요한 기술 분야를 찾아내는 것이 이제는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되었다. 이에 대한 대응을 착실히 수행한다면 누누히 이야기한 차츰 개선되는 임대 수익률을 목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