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서윤 기자] 아시아 주요 증시가 18일 상승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1조달러(약 1237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준비한다고 발표하자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이 다소 누그러진 모습이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대비 1.74% 오른 1만7308.33에 오전 거래를 마쳤고, 토픽스지수는 2.67% 상승한 1302.39를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함께 연방준비제도(Fed)도 기업 어음 매입 등 지원책을 발표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19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해 이익 확정 매도세도 강해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중화권 증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시간 오후 12시34분 기준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7% 상승한 2809.05에 거래 중이고, 홍콩 항셍지수는 0.44% 오른 2만3364.95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대만 자취엔지수는 전장대비 0.29% 빠진 9412.51을 기록 중이다.

국내 코스피,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매수에 나서면서 증시가 반등하고 있다.

오후 12시3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57포인트(0.39%) 오른 1679.01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9.70포인트(1.88%) 상승한 524.43을 나타내고 있다.

두 지수 모두 장중 반락했다가 다시 상승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매수 주체는 개인이 유일하다. 코스피시장에서 개인은 6027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3425억원, 기관은 2994억원 순매도 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이 1142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976억원, 기관은 17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미국 뿐 아니라 글로벌 주요국들이 국민들에게 직접 현금지원하는 정책을 내놓고 있어 수요와 소비는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증시 추세 반전은 코로나19 진정, 유가 안정, 크레딧 스프레드 하락이 선결돼야 한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