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정우 포스코 회장. 출처=포스코

[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2018년 7월 최정우 회장의 취임과 함께 포스코의 새로운 경영이념으로 발탁된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이 국내를 넘어 전 세계로 향하고 있어 이목을 끈다. 

기업시민은 포스코가 50년만에 창업이념인 ‘제철보국’을 계승·발전하고, 포스코그룹 전체 사업을 포괄하면서 시대 정신을 반영한 새로운 경영이념이다. 포스코가 공생을 통해 지속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의미로 회사를 둘러싼 사회,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윈윈(Win-Win)하겠다는 경제적, 사회적가치가 포함돼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비즈니스 파트너와 함께 강건한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사회문제 해결과 더 나은 사회 구현에 앞장서며 ▲신뢰와 창의의 조직문화로 임직원들이 행복하고 보람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포스코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의 체질화·내재화·문화화를 통해 사회가 직면한 문제 해결에 동참, 인류의 번영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데 앞장서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의 기업시민 행보는 국내를 넘어 해외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 포스코가 해외 원료공급사와 조성하는 1:1 매칭펀드가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11월 호주 석탄공급사인 얀콜과 1호 매칭펀드를 조성한 후, 지난달 24일에는 미국 제철 석탄 수출기업 엑스콜과 함께 2호 매칭펀드를 조성하기로 협의 했다. 

조성된 기금은 지역 장학사업, 안전 및 환경 개선활동, 협력사 교육지원 등 지역사회 발전과 강건한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활동에 사용돼 공생의 가치를 창출할 예정이다. 

또한, 포스코는 코로나19 발생으로 도움이 절실한 중국에 10억원 규모의 구호물품을 전달했으며, 베트남에서는 전 그룹사가 나서서 코로나19로 대중국 수출이 막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베트남 농민들을 위해 수박 등 농산물을 약 22톤 가량 구입하기도 했다.

이 밖에 멕시코에서는 저소득 소외계층의 자립 지원을 위한 ‘포스코 희망센터’를 건립·지원하고 있으며, 이에 앞서 호주 산불 피해 복구에 4억원을 출연하는 등 등 전 세계 각지에서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100년 기업을 지향하는 포스코는 기업시민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고, 궁극적으로는 기업가치와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모범시민으로 거듭나려 한다”며 글로벌 기업시민 경영이념 활동 실천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