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 사진=KB국민은행

[이코노믹리뷰=장영일 기자] 외환 관련 정부의 경제위기대책이 발표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18일 오전 9시23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9.0원 낮은 1234.5원에 거래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5원 내린 1243.0원에 장을 시작해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

이날 정부는 은행 선물환 포지션 한도를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선물환 포지션 한도는 국내 은행은 40%에서 50%로, 외은 지점은 200%에서 250%로 확대한다.

정부는 선물환포지션을 확대하면, 국내 시중은행과 외국계은행 지점들이 해외와 달러 차입 거래를 할 수 있는 한도가 늘어나기 때문에 국내 외화자금시장에 달러 공급이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간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기업어음(CP) 매입을 위한 기업어음매입기구(CPFF)를 설립하기로 했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현금 보조 등을 포함한 1조달러 재정 부양 패키지를 공화당 의원들에게 제안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은행 선물환 포지션 한도 확대보다는 정부의 직접적 달러 자금 공급 또는 미국과의 통화스왑 재개 등이 실질적으로 효과가 있을 듯"이라며 "전날 미 증시 반등에 오늘 아시아 금융시장은 다소 안도하겠으나 오전 미국 지수선물이 다시 하락세 나타내고 있어 불안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