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형 아반떼 티저 영상의 한 장면. 출처= 현대자동차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 캡처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현대자동차 준중형 세단 아반떼의 7세대 신형 모델에 대한 구체적인 출시 일정이 확인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17일 <이코노믹리뷰>에 “신형 아반떼는 오는 4월 7일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물론 코로나19 여파 등 다양한 변수가 겹치면 큰 틀에서 출시 일정이 조율될 수 있으나, 현 상황에서 현대차 내부에서는 신형 아반떼가 4월 7일 출시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는 뜻이다.

앞서 현대차 내부에서 이 달 말 출시될 것이란 이야기도 공유됐다. 다만 기아자동차에서 이날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의 판매를 개시하는 등 신차별 출시 일정이 촘촘해짐에 따라,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아반떼 출시 일정을 미룬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다만 이번에 드러난 일정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 추이 등 대내외적 변수에 따라 향후 변동될 수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는 지난 11일 SNS 공식 계정 등을 통해 신형 아반떼의 티저 이미지 영상을 배포했다. 티저 컨텐츠에 따르면 신형 아반떼의 전면부에 있는 헤드라이트, 라디에이터 그릴 등 부위의 디자인이 바뀌었다. 측면부에도 기존에 없던 형태의 캐릭터 라인이 적용됐고 후면부의 리어램프 등에도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됐다.

현대차는 같은 날 티저 컨텐츠와 함께 신형 아반떼의 일부 사양을 공개했다. 신형 아반떼 내부에는 10.25인치 같은 길이의 계기판(클러스터)과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AVN)가 일체형으로 장착될 예정이다. 또 최근 출시된 세단에 주로 도입된 쿠페형 스타일이 신형 아반떼에도 적용되고, 제원에 일부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그 외 전작과 다른 몇 가지 특성이 눈길도 끈다. 또 다른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아반떼는 이전 모델 대비 높이(전고)는 낮아지고 길이(전장)는 더욱 길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오는 1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신형 아반떼의 실물을 공개하는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어 25일 신형 아반떼의 사전계약을 개시할 예정이다.

다만 현대차는 “현대차는 현재 신형 아반떼의 사전 계약·출시에 관한 공식 일정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