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서윤 기자] 유럽 증시가 16일 일제히 폭락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럽 전역을 덮치면서 각국 정부가 전국에 봉쇄령을 내리고, 상점 등을 폐쇄하는 등 초강력 대책을 내놓으면서 경제 침체 우려가 더해진 탓이다.

16일 우리 시간으로 오후 6시30분 현재 범유럽권 지수인 스톡스(Stoxx) 600은 전일 대비 7.95% 내린 275.38에 거래되고 있다. 유럽 내 코로나19 진원지라고도 불리는 이탈리아는 FTSE MIB 지수가 7.70% 내린 1만4726.08을 기록 중이다.

독일 DAX지수는 7.61% 하락한 8529.62를, 프랑스 CAC40 지수는 8.95% 내린 3749.65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영국 FTSE100 지수도 6.95% 내린 4993.17을 보이고 있다.

마켓워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증시 부양 노력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여파 우려까지 막지는 못했다"며 "이에 따라 유럽 증시가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책임연구원은 “여전히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있어 심리가 개선되지 못했다”며 “시장은 지금까지 발표한 각국의 통화정책과 함께 유럽 등 국가들이 더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