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분양가가 전년 동월대비 4.53%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아파트의 분양가도 같은 기간 5.22% 상승했다. 특히 같은 기간 수도권의 분양 가격 상승률은 7.02%을 기록했다.

▲ 출처=주택도시보증공사

16일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가 올해 2월의 전국 민간아파트의 분양보증 사업장 정보를 집계·분석한 ‘20년 2월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년 동월 대비 전국 평균 분양가와 서울 평균 분양가 모두 소폭 상승했다.

서울의 경우 지난해 2월 ㎡당(이하 ㎡당 평균 분양가격) 762만7000원을 기록한 평균 분양가는 올해 2월 797만2000원으로 상승해 4.53% 상승했다. 전국 평균 분양가 역시 전년 동월 341만3000원에서 359만1000원으로 5.22% 상승했다. 특히 올해 2월 서울, 인천, 경기 일대를 포함한 수도권의 평균 분양가격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7.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월 대비 전국 민간아파트의 올해 2월말 기준 평균 분양가격은 0.72% 하락했다. 서울의 평균 분양가격 역시 전월 대비 1.83% 하락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552만원으로 전월 대비 0.43% 하락했고, 5대 광역시 및 세종시는 0.18% 상승, 기타지방은 1.82% 하락했다.

HUG 관계자는 전월보다 평균 분양가격이 소폭 하락한 원인에 대해서 “경기 수원, 파주 등에서 신규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낮았던 영향과, 서울의 경우 광진구의 사업장이 분양 후 1년이 경과됨에 따라 이달 집계대상에서 제외되어 분양가가 소폭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 출처=주택도시보증공사

한편 올해 2월의 전국 신규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총 8106세대로 전년 동월의 7800세대보다 4% 증가했다. 올해 2월의 수도권의 신규분양세대수는 총 5013세대로 이달 전국 분양물량의 61.8%를 차지했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총 1287세대, 기타지방에서는 총 1806세대가 신규분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