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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장서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다시 '제로(0) 금리' 수준으로 돌리는 초강수를 뒀지만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3.99포인트(1.92%) 상승한 1805.43으로 출발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등락을 거듭하며 1770선 안팎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11시45분 현재 전일 대비 14.41포인트(0.81%) 내린 1757.03을 기록 중이다.

현재 거래 주체별 매매 동향을 보면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는 각각 3835억원, 369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 투자자가 731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이날 일본 주식시장도 코로나19 확산 영향 속에서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도쿄 증시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55.03포인트(0.89%) 오른 17586.08로 장을 시작한 뒤 상승세에서 하락세로 전환했다.

오전 11시4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3.30포인트(0.08%) 오른 1만7417.75를 기록 중이다.

중국 증시의 상해종합지수는 21.64포인트(0.75%) 하락한 2865.79를 기록 중이다. 홍콩 항셍지수는 2.98% 내렸고, 대만 자취안 지수도 1.51%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연준은 15일(현지시간) 코로나19 여파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1.0%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2015년 12월 이전의 제로금리로 다시 돌아갔다.

이번 금리 인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최근 뉴욕증시가 대폭락 장세를 거듭하는 등 경제 상황이 불안해진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코로나19발 경제 충격으로 빚어진 글로벌 공급망 붕괴와 소비활동 위축은 단순히 금리 인하만으로 해소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는 점에서 금리 인하의 효과는 앞으로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15일(현지시간) 기준금리 인하 결정 직후 기자회견에서 통화정책의 한계를 지적하면서 "재정정책의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