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서윤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15일(현지시간) 마이너스 금리 진입 가능성을 두고 “적절한 정책으로 보지 않으며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린 마이너스 금리를 미국의 적절한 대책이라고 보고 있지 않다"며 "경제가 최근 사건들을 극복하고 최대 고용과 물가안정 목표를 실현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현행 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또한 미국의 올 2분기 경제가 코로나19 때문에 "취약해질 것"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재정적 대응"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긴급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제로(0) 수준으로 내렸다.

FOMC는 당초 17~18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줄이기 위해 서둘러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1%포인트(p) 낮추기로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연준은 17일 FOMC를 열지 않으며, 이번 회의가 FOMC "대신"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연준은 지난 3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긴급인하 한 지 12일 만에 2배 폭의 금리인하를 단행한 것이다. 이로써 연준은 2015년 12월 이전의 제로금리로 돌아갔다.

연준은 또 양적완화(QE)를 전격 재개하면서 7000억달러(약 852조 6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채권 매입은 5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국채와 2000억달러 규모의 모기지채권(MBS)를 대상으로 이뤄질 예상이다. 연준은 16일부터 400억달러의 채권 매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