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애플이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중국에 코로나19가 창궐하자 즉각 폐쇄했던 42개의 매장을 전부 개장했으나, 그 외 모든 매장을 모조리 폐쇄하기로 결정한 사실이 15일 확인됐다. 현재 애플은 중국 외 지역에서 460개 매장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매장의 문을 닫는 결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감염 증세가 심상치 않게 번지는 상황에서 판매 자체도 어려운데다 직원들의 감염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결국 애플 입장에서는 매장의 문을 닫고 한동안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최근 WWDC 2020의 온라인 개최를 선언한 바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는 한 애플의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은 계속될 전망이다.

문제는 버틸 수 있는 체력이다. 애플은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중국 매장 문을 닫는 등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고, 그 연장선에서 지난해 아이폰을 50만대만 판매했다는 말도 나온다. 여기에 중국 현지 제조 거점들이 아직도 완전히 가동되지 않는데다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도 크게 휘청이는 중이다. 설상가상으로 중국 외 모든 매장의 문을 닫기로 선언하면서, 애플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