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주택지구 전경. 출처 = LH

[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전남 진도 동외리에서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을 처음으로 준공하고, 향후 마을 차원의 재생을 통한 지역활력 창출에 더욱 앞장설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은 급격한 인구감소를 겪고 있는 지방 중소도시와 읍·면 지역에 수요맞춤형 공공주택을 공급하고 그 주변지역까지 포괄한 체계적 정비계획 수립을 통해 마을을 정비하는 사업이다. 

LH는 지난 2014년 시범사업 3개 지구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71개 지구에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진도동 외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은 지난 2015년 국토교통부 공모에서 선정돼 2016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올해 2월 준공하면서 시범사업 이후 첫 번째로 준공한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이 된 것이다. 

LH는 주민 의견을 바탕으로 마을정비계획을 수립해 이곳에 국민임대 110세대와 영구임대 40세대를 건설했다. 그 주변 지역에는 영화관과 벽화길, 주민문화복지시설을 조성했다. 지자체가 임대 유형을 제안하는 상향식으로 주택을 건설하고 입주자를 모집한 결과, 세대수 대비 3배에 달하는 467명이 신청하고 88%의 높은 계약률을 보이는 등 주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LH는 이번 사업 준공으로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에 추진력을 얻어 지자체 및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타 지역에서 추진 중인 사업 또한 신속히 진행해 중소도시 활성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박성용 LH 균형발전본부장은 “시범사업 이후 첫 번째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 준공으로 사업이 본궤도에 안착하게 됐다”며 “지방 중소도시의 인구감소 문제에 대응하고 지역 활력을 창출하기 위해 앞으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