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올바이오파마 파이프라인. 출처=한올바이오파마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한올바이오파마의 중국 파트너사 하버바이오메드(HBM)이 자금 조달 후 임상 진행에 박차를 가한다.

한올바이오파마는 13일 HL161 자가면역질환 치료 항체와 HL036 인구건조증 치료제의 중국 지역 파트너인 하버바이오메드가 지난 12일 시리즈 B+ 자금 조달을 통해 7500만달러의 투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하버바이오메드는 자금 확보를 통해 한올바이오파마에서 기술도입한 ‘HL036(HBM9036)’의 임상 3상 시험과 ‘HL161(HBM9116)’의 임상 2/3상 시험을 올해 상반기에 시작할 예정이다.

하버바이오메드는 또 ‘HCab 플랫폼’ 기술을 통해 개발 중인 차세대 Anti-CTLA 4 항체의 임상 1상 및 비인두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Ant-PD-L1 항체의 임상 2상 연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번 시리즈B+ 자금 조달에는 한국의 SK(주)를 포함해 미국과 중국의 기업 등이 신규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8년 8월에 확보한 8500만달러의 시리즈B를 합할 경우 하버바이오메드는 두 번에 걸친 시리즈B를 통해 총 1억 6000만달러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하버바이오메드 관계자는 “HBM9036 안구건조증 치료제는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올해 2분기 내에 중국에서 중국 임상 시험을 시작할 것”이라면서 “HBM9161 자가면역질환 치료 항체에 대해서는 중증근무력증(MG), 혈소판감소증(ITP), 그레이브스안병증(GO) 등 여러 자가면역질환에 대해 복수의 임상 2/3상 시험을 올 상반기에 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따.

하버바이오메드의 최고경영자(CEO) 및 이사회 의장인 진송 왕(Jingsong Wang) 박사는 “지난 수개월 사이에 당사는 중국에서 두 개의 주요 파이프라인의 개발에 큰 진전을 이뤄냈고, 고형암 치료항체의 글로벌 임상을 시작했다”면서 “하버바이오메드의 자체 항체 플랫폼 발굴기술인 HBICETM를 이용해 코로나19 등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질환영역에서 새로운 신약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버바이오메드는 지난 2017년 한올바이오파마로부터 HL036 안구건조증 치료제와 HL161 자가면역질환 치료항체의 중국(대만, 홍콩 포함)지역 상업화 권리를 8100만달러의 정액기술료와 별도 로열티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기술을 도입해 중국에서 임상개발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