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미국 증시가 코로나19확산으로 33년래 최대 폭락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미국 경제의 추락을 선제적으로 막기 위해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수일 내로 0%까지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마켓워치(Market Watch)가 13일 보도했다.

지난 3일 연준이 긴급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인하한 1.0~1.25%로 내렸지만 오는 17~18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인하가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JP모건체이스의 마이클 페롤리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17~18일 회의까지 기다리지 않고 그 이전에 0%로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예상하고 “현재 상황에서는 총알을 아낄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바클레이스의 마이클 개펀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다음 주 정책 회의에서 1.0%p 금리를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렇게 되면 기준금리는 0.0%~0.25%가 된다. 개펀 이코노미스트는 "예정된 회의보다 앞서 움직여야 할 위급 상황이지만, 연준이 두 번째 긴급 회의보다는 예정된 정책회의를 더 선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ING도 연준이 다음 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0%p 단번에 인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연준이 제로금리에 도달하기까지는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는 신중론자들도 있다. 이들은 다음주 0.5%p를 내리고 4월말 다시 0.5%p를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12일과 13일 이틀에 걸쳐 총 1조5000억달러의 단기유동성을 시장에 추가로 공급한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시장은 그 이상의 것을 기대한다"고 말해 시장의 불안감이 전례 없이 높음을 드러냈다.

▲ 미국 경제의 추락을 선제적으로 막기 위해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수일 내로 0%까지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마켓워치(Market Watch)가 13일 보도했다.   출처= CNBC 캡처

[미국]

■ 美, 코로나19에 마스크 등 중국 의료용품 관세 면제

- 미국이 마스크 등 일부 중국산 의료용품에 대한 관세를 면제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 

- 미 무역대표부(USTR)는 마스크와 청진기 커버, 혈압 측정용 커프 등 일부 의료용품에 대한 관세 면제를 허가했다고.

- 중 CCTV는 "이번 면제 조치는 코로나19 사태가 미국 의료 체계에 주는 충격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여.

- 이번 조치로 이들 중국산 의료용품 수입업체는 7.5%의 관세 부담을 덜게 돼.

- 앞서 USTR은 마스크, 의료용 장갑, 손 세정 티슈 등 일부 중국산 의료용품에 대한 관세 면제를 허가한 바 있어.

■ 트럼프 “도쿄올림픽 日, 많은 선택사항 있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7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개최하는 일본에 대해 "많은 선택사항이 있다"고 밝혀.

-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트위터를 통해 "방금 아베 일본 총리와 멋진 대화를 가졌다"며 "나는 그에게 올림픽 개최지가 매우 훌륭하다고 했다"고 말해.

-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와의 회담 자리에서 " 어쩌면 일본이 올림픽을 1년 정도 연기할 수도 있다"고 말해 논란.

- 이날 오전 9시부터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약 50분 간 전화 회담을 가졌으며, 아베 총리는 일본이 올림픽 개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의 투명성 있는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화답했다고 밝혀.

- 한편 일본 정부는 도쿄올림픽 연기와 취소를 모두 부인. 하시모토 세이코 올림픽•패럴림픽상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알고 있으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도 대회의 연기나 취소는 일절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해.

[유럽]
■ 유럽 항공편, ‘텅빈 비행기’ 운항하는 이유

-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항공기 승객이 급격히 줄었음에도 유럽 항공편 운항을 계속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영국 더타임스가 보도.

- 유럽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사들이 승객이 거의 없는 상황에도 운항하는 이유는 운항을 중단하거나 감축하면 시간당 운항 가능 횟수인 슬롯과 운수권을 빼앗길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 코로나19의 발병 이후 항공 여행자 수요가 급감했지만 유럽을 오가는 모든 항공사는 규정에 따라 배정 슬롯의 80%를 지키기 위해 운항을 이어가고 있다고.

- 그랜트 섑스 영국 교통부 장관은 영국 공항 슬롯 배정 전문회사인 공항조정유한회사(ACL)에 규정 적용을 일시적으로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 ACL은 중국 본토나 홍콩과 관련한 노선에 대해서는 규정 적용을 중단했지만, 그 외의 항공편에 대해서는 여전히 적용하고 있다고.

[중동]
■ 이란, IMF에 긴급자금 50억 달러 요청

- 코로나19로 초토화된 된 이란이 국제통화기금(IMF)에 긴급자금 50억달러(약 6조1100억원)를 요청.

- 압둘 나세르 헴마티 이란 중앙은행장은 12일(현지시간)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에게 “50억달러의 신속한 지원을 요구한다"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혀.

- 이란이 IMF에 긴급자금을 요청한 건 1962년 이후 58년 만이라고.

- 이란은 미국 제재로 경제난에 빠진 상황에서 코로나까지 덮치면서 온 나라가 초토화된 상황.

- 이란 보건부에 따르면 12일 정오 기준, 코로나19 감염 확진자는 전날보다 1천75명 증가한 1만75명, 사망자는 전날보다 75명 늘어 429명이라고.

[중국]
■ 애플, 중국 직영매장 전부 영업재개

- 애플이 코로나19로 잠정 폐쇄했던 현지 직영매장 42곳 전부 영업을 재개했다고 신화통신 딩이 13일 보도.

- 애플의 현지 사이트에는 모든 직영점포의 개점시간을 표시. 그 동안에는 영업을 하지는 않는 매장 목록을 게시해 와.

- 애플은 지난주까지 38곳이 차례로 영업을 재개했으며 13일 나머지 4곳의 문을 마저 열었다고 발표.

- 코로나19 가 확산되면서 중국에서 춘절 연휴부터 이동을 제한하고 영업을 제한하면서 2월 내내 영업소 문을 폐쇄.

- 중국 자료에 따르면,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중국에서 2월 아이폰 출하량이 50만대 밑으로 급감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