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소방관 중 1명이 13일 완치 판정을 받았다.

이날 소방청은 대구 동부소방서 소속 소방관 A 씨가 12일 감염진단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병원에서 퇴원했다 밝혔다.

이 소방관은 신천지 예배에 참석한 뒤 미열 증세를 보여 진단검사를 받아, 지난달 25일 양성 판정이 나온 이후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당국은 A 씨는 퇴원 후에도 오는 15일까지 자가격리를 유지한 이후 출근할 것이라 전했다.

이는 소방관 확진자 6명 가운데 첫 완치 사례이다.

나머지 소방관 확진자 5명은 생활 치료시설(3명)과 병원(2명)에서 치료를 받는 것을 알려졌다. 모두 대구 지역 소방관들이다.

현재 확진·의심 환자와의 접촉 등으로 자가격리 중인 소방관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182명이다.

하루 새 58명이 격리 해제됐으나,  74명이 새로 격리되면서 전날 조사된 166명보다 16명이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43명, 대구 42명, 경북 35명, 경기 20명, 충북 12명, 충남 10명, 창원 6명, 전북 4명, 경남·제주 각 3명, 인천·광주·대전 각 1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서울이 대구를 처음 앞질렀다.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격리에 들어간 소방관 중 구급대원이 8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화재진압대원 29명, 구조대원 27명, 내근 2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접촉 경위는 현장 활동 74명, 사무실 근무 중 57명, 사적 용무 51명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