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도 R&D 센터. 출처= 만도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자동차 부품사 만도가 침체된 자동차 시장 속 생존 전략의 일환으로 생산직 직원들을 희망퇴직과 순환휴직을 추진한다.

만도는 최근 노동조합에 국내 생산직 근로자 전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하는 등 계획을 담은 ‘유휴인력 해소안’을 노동조합에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만도는 현재 국내 고용한 생산직 근로자 2000여명을 상대로 직급이나 연차에 구분없이 희망퇴직 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다. 유휴인력 해소안에는 이밖에 강원 원주시에 위치한 주물공장과 관련 사업도 매각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만도는 지난해 매출 5조9818억원, 영업이익 2185억원을 올렸다. 전년(5조6648억원, 1974억원) 대비 각각 5.6%, 10.7%씩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1129억원에서 4.7% 증가한 1182억원을 기록했다. 만도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점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이번 결단을 내렸다.

각 완성차 업체의 작년 완성차 생산량을 종합한 결과 395만대 정도에 그쳤다. 2010년부터 9년 간 이어온 400만대 선이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