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E 클래스. 출처=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수입·판매하는 준대형 세단 E 300의 운전석 벨트에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된다.

국토교통부는 벤츠, FMK, 한국모터트레이딩 등 완성차·이륜차업체 3곳에서 수입·판매한 차종 37개 2만7285대에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 조치된다고 13일 밝혔다.

벤츠의 E 300 등 23개 차종 2만1760대는 앞 좌석안전띠 버클의 결함으로 사고 발생 시 좌석안전띠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아 탑승자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확인됐다. 또 GLC 350 e 4MATIC 등 5개 차종 2567대의 구성품 가운데 운전석 햇빛가리개에 부착된 에어백 경고 문구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부는 에어백 경고 문구 안전기준 위반 사항에 대해 시정률 등을 감안한 뒤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벤츠는 현재 전국 공식서비스센터를 통해 해당 차량에 대한 리콜을 무상 실시하고 있다.

FMK에서 수입·판매한 마세라티 기블리 디젤 등 7개 차종 1430대에는 스탑앤고(Stop&Go) 기능이 잘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됐다. 배터리 양극배선과 엔진배선 각각의 용량이 부족함에 따라 전류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점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해당 차량의 고객은 오는 23일부터 전국 FMK 공식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 조치를 받을 수 있다.

한국모터트레이딩의 야마하 이륜차종 XP530D-A(T-MAX DX) 1474대에 장착된 메인 스탠드가 용접 불량으로 부러질 우려가 제기됐다. 메인 스탠드는 차량을 주차하는 데 쓰이는 장치다.

또 야마하 YZF-R3A 이륜 차종 54대는 경음기 배선과 브레이크 호스가 서로 간섭함에 따라 경음기가 오작동할 가능성이 나타났다.

한국모터트레이딩은 이날부터 전국 공식서비스센터에서 해당 고객에게 개선된 부품을 무상 교체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