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설명을 하고 있다. 출처=유튜브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셀트리온이 개발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가 짧은 기간 동안 백신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1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 치료제가) 1달 정도 단시간의 백신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면서 “가능하면 단기 예방용 백신으로도 만들 생각”이라고 밝혔다.

서정진 회장은 “개발 중인 항체가 치료용으로 개발하고 있지만 동물실험에서 1달 예방 기능을 확인했다”면서 왜 1달 동안 가능한지는 반감기 때문에 그렇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앞서 멀티 항체를 개발해 인체 임상 1상ㆍ2a/b상까지 완료했다. 항체 개발 역량을 확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 회장은 “치료용 항체 쪽은 축적된 노하우와 경험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항체 치료제 개발에는 통상 18개월이 필요하지만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이를 파격적으로 단축시킬 계획이다.

서 회장은 “2월에 이미 완치된 환자의 혈액(개발자산)을 유관기관과 협력해 정부와 같이 확보했다. 3월 말이면 코로나19 항체를 선택할 수 있다”면서 “4월 말까지 바이러스를 가장 잘 무력화시키는(중화능력) 항체를 찾아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 회장은 또 “5월부터 해당 항체 세포주를 개발해 임상용 항체를 생산한다고 보면 지금부터 약 6개월 뒤에는 식품의약품안전와 같이 긴급으로 하기 위한 리뷰와 동물임상 데이터 등을 고려해서 인체 임상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