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병관리본부가 고해상 전자현미경으로 확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출처=질병관리본부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글로벌 제약사 길리어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시작한 ‘렘데시비르’ 중국 임상 결과가 이달 중 나올 것으로 전망됐다.

NH투자증권은 12일 “2월 중국에서 시작된 렘데시비르의 임상 외에 추가로 글로벌 임상 3상이 개시됐다”면서 “초기 중국 임상 결과는 이달 중, 글로벌 3상 초기 결과는 4월 중 확인 가능. 긍정적 임상 결과 도출 시 시장 안정화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렘데시비르는 앞서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 됐으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 첫 번째 확진자에게 처방됐다. 환자가 호전을 보이면서 유력한 코로나19 치료제로 거론되고 있다.

길리어드는 지난 2월에 개시한 총 761명 대상 중국 임상 외에 추가로 3월에 미국, 싱가폴, 한국 등에서 글로벌 임상을 개시했다. 글로벌 임상은 400명의 중증 환자와 600명의 중등도 환자 등을 포함해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국 환자는 각각 75명, 120명이 임상에 참여 중이다.

NH투자증권 구완성 애널리스트는 “길리어드 측에서는 4월 중 임상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먼저 시작된 중국 임상 결과는 빠르면 3월 중 확인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2009년 유행한 신종 플루 당시 치료제로 활용된 글로벌 제약사 로슈의 ‘타미플루’는 출시 6개월만에 전 세계에 공급이 완료됐다. 타미플루는 2008년 매출 6000억원을 기록하다가 2009년 3조원을 나타냈다.

구완성 애널리스트는 “3~4월 중 렘데시비르 약효 확인 시 빠르게 글로벌 치료제 공급 확산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