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아파트 거래 시장이 한산한 가운데, 전세는 매물 부족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12일 한국감정원 '3월 2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돼 0.07%을 기록했다. 수도권(0.08%→0.10%)은 상승폭이 확대, 서울(0.04%→0.04%)은 상승폭 유지, 지방(0.05%→0.04%)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 출처 = 한국감정원

서울(0.04%→0.04%)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거래가 위축돼 대부분 지역에서 안정세를 나타내나, 정비사업 이주 수요나 학군과 역세권 지역, 상대적 가격 수준 낮은 단지 위주로 매물 부족 현상이 이어져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강남4구 중 서초구(0.08%)·강남구(0.06%)는 정비사업 이주수요와 학군수요 등으로 매물 부족 현상을 보였다. 송파(0.05%)·강동(0.05%)은 상대적으로 가격 수준 낮은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강남4구 외 구로구(0.09%)는 신도림·구로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금천구(0.05%)는 독산·시흥동 저가 단지 위주로, 동작구(0.04%)는 노량진·사당동 중심으로 상승했다. 

반면 양천구(-0.04%)는 약 3000세대의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 입주 영향에 지난주 보합에서 하락으로 전환됐다. 

▲ 출처 = 네이버 거리뷰

인천(0.15%→0.18%)은 상승폭을 확대했다. 부평구(0.28%)는 부개·청천동 역세권 단지와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 호재 있는 산곡동 위주로, 미추홀구(0.27%)는 용현동 등 정주여건 양호한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동구(-0.13%)는 노후주택 수요 감소로 하락했다. 

경기(0.08%→0.11%)는 상승폭을 확대했다. 용인 수지구(0.45%)는 분당과 인접한 죽전동과 성복·풍덕천동 신분당선 역세권 위주로 올랐다. 의왕시(0.32%)는 포일동 준신축 및 오전동 구축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수원 장안구(0.32%)는 정자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과천시(-0.32%)는 4월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하락했다. 

5대광역시는 0.04% 상승, 8개도는 0.02% 상승, 세종은 0.57% 상승했다. 

대전(0.22%)은 서구(0.37%)가 둔산·갈마동 주거여건 양호한 단지 위주로, 동구(0.19%)는 대성·용전동 대단지 위주로, 중구(0.18%)는 대흥동 등 학교 인접 단지 위주로, 유성구(0.10%)는 상대동 신축 대단지와 관평·노은동 위주로 상승했다. 

부산(-0.02%)은 금정구(0.06%)가 입지 양호한 장전동 일부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강서구(0.04%)는 명지동 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해운대구(-0.16%)는 좌·반송동 등 구축 매물 누적 영향으로, 서구(-0.06%)는 암남동 구축 수요 감소 등으로 하락해 지난주 상승에서 하락 전환됐다. 

세종(0.82%→0.57%)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상반기 입주물량 감소되는 가운데, 충남대학교 병원 개원과 전세 재계약 연장 등으로 상승했으나 지난주 대비 상승폭은 축소됐다. 한편 8개도(0.01%→0.02%)는 상승폭이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