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민규 기자] 코로나19 경증 환자가 입소해 치료 받는 생활치료센터의 규모가 수용 가능 인원 3300명까지 확대됐다. 현재까지 2400여명의 환자가 입소했고, 108명이 완치 판정을 받아 퇴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생활치료센터가 어제 김제 삼성생명연구소에 이어 오늘 충북 소재 IBK기업은행 종합연수원에서도 개소해 총 15곳이 됐고, 정원은 3300여명까지 확충했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대구시의 코로나19 대기 환자도 계속 감소해 이날 기준 약 800명까지 떨어졌다. 중대본은 "이번주 중에 환자들의 자택 대기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경북의 신규 코로나19 환자는 각각 73명, 8명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대구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평균 500명 안팎으로 발생하던 일주일 전에 비해 안정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며, "상황은 분명히 나아지고 있다"고 평했다. 

이어 수도권 생활치료센터와 관련해서는 "현재 3개 시·도에서 생활치료센터를 지정, 운영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고 이미 지정된 곳도 있다"고 언급했다. 윤태호 총괄반장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은 아직 병상의 여유가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확진자는 일단 병원에 입원해서 중증도 분류를 진행하는 식이다.

확진자 수 증가에 대비해 3개 시·도에서는 별도의 생활치료센터를 지정했고, 이번주 주말 혹은 다음 주 초부터 필요에 따라 운영할 방침이다.

중대본 역시 생활치료센터를 당분간 계속 준비해 다음 주부터 서울시를 시작으로 차례차례 센터를 개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