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이코노믹리뷰 DB

[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인도네시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처음 발생했다.

인도네시아 정부 대변인 아흐마드 유리안토는 11일 오후(현지시간) 코로나19 사태 관련 브리핑에서 "25번 환자로 발표된 53세 외국인 여성이 새벽에 숨졌다"며 "해당 국가 대사관을 통해 시신 이송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보건당국의 조사에 의하면 이 환자는 해외에서 감염된 사례로 분류됐다.

유리안토 대변인은 "사망자는 평소 당뇨, 고혈압, 갑상샘 기능 저하, 만성 폐 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구 2억7000만명의 인도네시아는 이달 1일까지만 해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나라였다.

그러다 지난 2일 서자바 드폭에사는 31세 여성(1번 환자)과 64세 어머니가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말레이시아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일본 여성과 인도네시아 방문했을 때 참석한 파티에서 1번 환자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 일본 여성은 말레이시아 귀국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인도네시아의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다. CNN 인도네시아 등은 이날까지 모두 2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가운데 4명이 외국인이라고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해당국 대사관의 요청에 따라 국적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현재까지 한국인 감염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