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영등포구 여의도동 소재 글래드 호텔에서 진행된 기술혁신 전문펀드 조성 운용 협약식에서 (왼쪽부터)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성기홍 대표이사,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석영철 원장, 기업은행 윤종원 은행장,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 신한은행 진옥동 은행장,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임춘택 원장,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종석 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출처=신한은행

[이코노믹리뷰=장영일 기자] 신한은행과 기업은행이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중견기업의 연구개발(R&D)을 지원하기 위해 펀드를 조성한다.

신한은행과 기업은행은 영등포구 여의도동 소재 글래드 호텔에서 산업부와 기술혁신 전문펀드 조성 및 제3기 산업기술 자금 전담은행 선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기술혁신 전문펀드는 국내 최초로 중소·중견기업의 기술혁신(R&D)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되는 펀드로 총 2800억원 규모 순수 민간재원으로 만들어지며 신한은행은 이 펀드에 1000억원, 기업은행은 1800억원을 투자한다.

이 펀드 조성으로 기존 대출 중심의 소극적인 지원에서 벗어나 자금이 절실한 국내 기술혁신 제조기업에 직접 투자가 이뤄져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자금지원이 가능하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조·부품·장비 등 국내 기술혁신 제조기업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기업은행과 산업은행은 산업기술자금 전담은행으로 선정돼 2022년까지 5조원 규모의 산업기술 자금을 관리·운영한다.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새로운 R&D방식으로 중소·중견기업에 모험자본을 공급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기술력 있는 기업을 중심으로 우리나라가 기술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