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영일 기자] 신한은행과 기업은행이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중견기업의 연구개발(R&D)을 지원하기 위해 펀드를 조성한다.
신한은행과 기업은행은 영등포구 여의도동 소재 글래드 호텔에서 산업부와 기술혁신 전문펀드 조성 및 제3기 산업기술 자금 전담은행 선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기술혁신 전문펀드는 국내 최초로 중소·중견기업의 기술혁신(R&D)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되는 펀드로 총 2800억원 규모 순수 민간재원으로 만들어지며 신한은행은 이 펀드에 1000억원, 기업은행은 1800억원을 투자한다.
이 펀드 조성으로 기존 대출 중심의 소극적인 지원에서 벗어나 자금이 절실한 국내 기술혁신 제조기업에 직접 투자가 이뤄져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자금지원이 가능하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조·부품·장비 등 국내 기술혁신 제조기업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기업은행과 산업은행은 산업기술자금 전담은행으로 선정돼 2022년까지 5조원 규모의 산업기술 자금을 관리·운영한다.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새로운 R&D방식으로 중소·중견기업에 모험자본을 공급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기술력 있는 기업을 중심으로 우리나라가 기술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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