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터=한화투자증권

[이코노믹리뷰=강수지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1일 롯데하이마트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는 2만6000원으로 하향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과도한 주가 하락에 따라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져 투자의견을 상향하고 부진한 영업환경 등에 따라 목표주가를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롯데하이마트의 실적은 코로나19에 따른 집객력 감소와 소비둔화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은 97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영업이익은 1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9%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롯데하이마트는 구조조정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모회사인 롯데 쇼핑이 700개 점포 중 30%를 영업중단하는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는 향후 3~5년안에 진행할 계획이다.

따라서 롯데하이마트는 외형매출액 감소는 피할 수 없지만 고정비 축소를 통해 구조적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남 연구원은 "현재까지 롯데하이마트는 구조조정 계획에서 빠져있지만, 롯데쇼핑과 유사한 구조조정을 시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는 일단 할인점 폐점이 이뤄질 경우 롯데하이마트의 샵인샵 점포 감소가 불가피해지는 점이 있다. 또 수익구조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오프라인이 지적되고 있어 온라인 시장 확대에 집중하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현재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11개 점포 폐점과 7개 신규점 출점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그룹사의 전략적 방향에 따라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남 연구원의 분석이다.

남 연구원은 "최근 80여명의 롯데하이마트 직원이 명예퇴직을 받는다고 알려져 있다"며 "이러한 구조조정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