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코인원 코인원트랜스퍼의 해외송금 서비스인 크로스가 미국과 캐나다, 호주로 송금 서비스 국가를 확장한다고 11일 밝혔다. 크로스를 통해 북미와 호주는 물론 태국과 필리핀, 스리랑카 등 총 15개 국가 및 지역으로 송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크로스는 지난 2018년 11월 출시된 해외송금 플랫폼이다. 코인원트랜스퍼는 일본 SBI홀딩스와 리플의 합작사인 SBI 리플 아시아와 파트너십을 맺고 리플의 엑스커런트(xCurrent) 솔루션 리플넷(RippleNet) 기술을 도입했다. 리플넷은 기존 은행간 해외송금에 사용되던 스위프트를 대체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기술로, 2019년 11월 기준 전 세계 약 300여개의 금융기관이 사용하고 있다. 크로스 출시 당시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전문 기업이 될 것”이라면서 “크로스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이 실제 현상에 스며들도록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 출처=코인원

코인원트랜스퍼에 따르면 11일부터 크로스를 통해 북미와 호주로 송금할 경우 송금 완료까지 최대 24시간이 소요되며, 앱을 통해 송금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송금 수수료 또한 송금액의 0.5% 수준이다.

코인원트랜스퍼의 신원희 사업대표는 “기존 스위프트(SWIFT) 기반 송금은 송금 완료시까지 약 3~5일의 시간이 소요되고 송금액의 5% 수준의 수수료가 발생하지만, 크로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덕분에 송금 수수료와 소요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었다”며 “유학자금, 생활비, 해외직구 등으로 인해 한국인의 송금 수요가 매우 높은 북미와 호주를 대상으로 신규 서비스를 시작한 만큼, 적극적인 마케팅과 서비스 운영을 통해 송금 편의성을 더욱 극대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