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권유승 기자]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에 위치한 에이스손해보험 위탁 콜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콜센터를 운영하는 보험사와 카드사들이 분산근무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10일 구로구 등에 따르면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에 위치한 한 보험사 콜센터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64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다.

에이스보험의 위탁을 받아 운영되는 이 콜센터는 총 207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같은 공간에서 좁은 간격으로 앉아 업무를 하는 콜센터는 코로나19 등의 전염병 감염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험사, 카드사 등 콜센터를 취급하는 금융사들도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보험사들은 콜센터 직원의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건물 분리와 층 분리를 통한 분산 근무 등으로 감염 예방에 대응하고 있다.

DB손해보험은 이달 초 콜센터 재택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NH농협생명은 강남 콜센터 직원을 강북 콜센터로 이동 배치했으며, 교보생명은 지역별로 주로 담당하는 콜센터 업무를 다르게 실시하고 있다.

카드사들도 직원들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방역 강화, 근무 층 분리 등 콜센터 내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나섰다. 

KB국민카드 서울 콜센터 직원을 3곳으로 분산 근무 하도록 했다. 롯데카드는 콜센터 인력을 층간 분리 근무로 전환하도록 했다. 또 이들은 대체 사업장과 필수 인력 등의 구성으로 콜센터 폐쇄에 대한 방안 마련에도 돌입했다. BC카드도 콜센터 근무 이원화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