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이소현 기자] 국가 바이러스연구소 설립이 검토 단계에 들어갔다.

10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향후 국가바이러스 감염병 연구소 설립을 검토하고 계획 수립을 위한 기획과제도 추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정 본부장은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산하에 분야별로 27개 연구소가 있다"며 "현 단계에서는 그중 국립 감염병 알레르기 연구소를 모델로 삼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분야별 연구소를 통해 백신 치료제 개발은 물론이고 신종 바이러스가 등장할 때마다 조기에 대응할 수 있다"며 "더 나아가 민간과 연계해 연구의 기반을 닦는 역할도 밑그림으로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경 예산에서 3억원이 국가바이러스연구소 설립의 필요성과 타장성, 운영방안 등을 연구하는데 사용된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2차례에 걸쳐 12개의 연구 과제를 민관 협력으로 공모해 진행하고 있다. 추경 예산을 통해 질본은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연구용 동물모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