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고해상도 사진. 국립보건 연구원이 최근 코로나19의 항체를 검출하는 성분을 개발하는 데 성공하면서, 연구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질병관리본부

[이코노믹리뷰=이소현 기자]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NIH)은 10일 코로나19 항체를 탐지하고 분리하는 탐지용 단백질 '프로브' 제작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회복기 환자의 혈액 속에 존재하는 항체를 검출할 수 있게 되면서 치료제 생산에 길이 열렸다. 

이에 국립보건연구원은 바이러스의 항원 단백질을 정제하고, 항체의 효과를 분석하는 중화시험법을 확립해 치료제 효능 평가를 진행한다. 현재 피부 조직에서 항체를 채취하는 면역형광검사법(IFA)은 확립된 상황이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앞서 2차례에 걸쳐 12개의 긴급 연구과제를 공모했다. 현재 치료항체 개발과 백신후보물질 발굴, 임상역학과 혈청학적 연구, 약물 사용범위 확대 연구, 신속진단제 개발 등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추경 예산이 확보되면 회복기 환자의 항체를 이용한 혈장치료제 개발에도 박차가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바이러스·감염병연구소 설립 검토와 계획 수립을 위한 기획과제도 함께 추진될 예정이다. 

김성순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장은 "외부 기업·학계·의료계와 협력연구를 촉진하여 임상 적용이 가능한 코로나19 치료체 개발에 한 발 앞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