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내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정체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출처=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이코노믹리뷰=최지웅 기자] 국내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5일 연속 줄어들면서 확산 추세가 정체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윤태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총괄반장이 10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오늘까지 확진환자가 계속 줄어들고 있어 코로나19의 확산 추세는 정체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윤 방역총괄반장은 빠르게 증가하던 확산 추세가 떨어지기 시작했다는 의미에 불과하다면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여전히 많은 확진 환자들이 발견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오늘 확진자 수는 지난 일요일 의뢰된 검사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평소보다 검사의뢰가 작은 6000여 건 정도였다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며칠간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했던 대구와 경북 지역은 신천지 신도에 대한 진단검사가 거의 완료됨에 따라 환자 발생 규모가 100여 명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반면 최근 들어 전국적으로 다중이용시설을 통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나타나고 있어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아직 발견하지 못한 확진환자들로 인해 새로운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될 수 있으므로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며 "신천지나 대남병원과 같은 대규모 집단감염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콜센터 등 밀집사업장에 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기침, 발열 등 증상이 있는 직원은 출근을 자제시키는 등의 사업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