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영일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충격 우려에 전날 뉴욕증시가 폭락한 가운데 코스피는 사흘 만에 반등했다.

10일 오전 9시5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2% 오른 1957.10에 거래중이다.

코스피는 이날 0.61% 내린 1942.85에 출발했지만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기관은 3567억원 순매수,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012억원, 1726억원 순매도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0.35% 내린 612.46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45억원, 462억원 순매수중이다. 개인은 1287억원 순매도다.

간밤 뉴욕증시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병 우려와 산유국의 감산 합의 불발이 더해지면서 폭락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79%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 넘게 폭락했다.

뉴욕증시는 개장과 함께 폭락세가 나타나면서 15분간 거래가 중단되는 서킷 브레이커도 발동됐다. 뉴욕증시에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피의 월요일'로 불리는 1997년 10월 이후 23년만이다.

원화 가치는 반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04.2원)보다 1.2원 내린 1203.0원에 출발했다.

소병은 NH선물 연구원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원화 매도세에 상승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상단에서의 강한 당국 경계는 상단을 제한할 요인"이라고 말했다.

채권 금리는 상승세(채권값 하락)를 보이고 있다.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11%포인트 오른 연 1.065%,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28%포인트 높은 연 1.326%에 형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