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LG유플러스가 자사 5G B2B 사업 중 하나인 항만 물류 자동화 사업에 힘을 싣는다. 

LG유플러스는 무인자동화 로봇 개발 전문업체 포테닛과 5G 기반 스마트 항만 물류 자동화 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5G 스마트 항만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물류 자동화 분야가 중심이다. 포테닛이 보유한 물류 설비의 무인화·자동화 기술과 LG유플러스의 5G 기술을 결합한 솔루션을 구축하고 관련 사업을 공동 추진하게 된다.

양사는 ▲5G 기반 무인 설비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 ▲무인 설비와 5G 네트워크 인프라 연동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 Mobile Edge Computing) 기반의 관제 시스템 구축 ▲초저지연 영상전송 기술 기반 무인 설비 원격제어 등에 대해 협력키로 했다.

우선 양사는 상반기에 항만 물류 설비의 무인 자동화를 위한 서비스를 기획하고, 하반기에는 현장의 물류 설비와 환경을 분석해 활용 가능한 서비스 시나리오를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내년부터 실제 연구 개발과 구현된 기술을 단계적으로 적용해 서비스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 LG유플러스와 포테닛이 2021년 '5G 스마트 항만'을 선보인다. 출처=LG유플러스

이번 협력을 통해 물류 자동화가 상용화되면 항만 내에서는 수동 조작 없이 다수의 물류 설비가 자율주행으로 컨테이너를 운반하고, 관제 센터에서는 5G 통신을 통해 소수의 인원으로 모니터링 및 원격제어 등이 가능해질 수 있다. 또한 비용 절감을 통한 스마트 항만의 운용 효율성을 높이고 야적장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양사는 기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융복합사업담당 서재용 상무는 “국내 항만이 스마트 항만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 실증과 사업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포테닛 남형도 대표는 “이번 LG유플러스와 포테닛의 협력은 앞선 5G 초저지연 통신기술과 인공지능 자율주행 기술이 융합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해 8월부터 서호전기와 손잡고 부산항에서 세계 최초로 5G 상용망에 기반한 스마트 항만 운영을 실증 중이다. 연내 크레인 자율주행과 물류시스템 연동을 완료하고 내년 상용화를 준비하는 등 5G 스마트 항만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