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코로나19의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공포가 전 세계로 확산되어 경기침체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며 全 세계시장‧섹터 펀드의 수익률이 줄줄이 하락했다.

지난 주까지 상승하던 인도펀드가 전주 대비 13.95%포인트 대폭 하락하며 하락세를 견인했다. 미‧중 대표펀드들도 2주 연속 하락하며 대세에 합류했다. 베트남펀드는 6주 연속 하락세에서 빠져나오지 못했고 헬스케어섹터와 정보기술섹터 펀드도 각각 0.53%포인트와 2.52%포인트 하락했다.

FN가이드의 펀드유형별 설정액 추이에 따르면 3월 6일 기준 최근 1개월간 설정액은 북미시장과 정보기술, 헬스케어섹터가 각각 849억, 637억, 41억원이 증가했다. 반면 중국,인도,베트남펀드의 설정액은 각각 773억, 134억, 140억원이 감소했다.

<중국시장>

중국은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에서 공공위생 서비스와 응급 물자 지출 확대하고, 5G 네트워크, 데이터센터 등 신형 인프라 구축을 가속화하며 민간 투자의 적극성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글로벌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완화 공조 기대감에 중국 증시도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상무부는 코로나19가 글로벌 무역과 중국 수출에 영향을 미치나 일시적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수출업체의 70%가 생산을 재개했으며 자동차 등의 판매가 2월 말부터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 재정부는 3/1~6/30 지방 재정자금 유보비율 제한을 현행 기준에서 5%p 인상하고 이로 인해 발생한 추가 현금흐름은 헌(县)급 정부에 배정하도록 요구했다. 중국 정부의 전방위적인 정책 지원으로 상해증시와 심천종합증시 모두 4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며 춘절 연휴기간의 낙폭을 일부 만회했으나 흐름 전체를 돌려놓지는 못했다.

2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지수는 26.5를 기록 전월의 51.8을 대폭 하회했으며 이는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월 차이신 종합 PMI지수도 27.5를 기록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29.49%를 기록하여 지난주 36.23% 대비 6.74%포인트 큰 폭 하락하며 2주 연속 하락했다.

<베트남시장>

베트남 시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이 전세계적으로 반영된 이후 기업 심리를 반영해 전월 대비 둔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베트남은 상대적으로 중국 밸류체인 민감도가 높아 타격을 많이 받은 국가 중 하나이다.

베트남의 제조업 PMI는 지난 1월 50.6에서 2월 49.0으로 둔화됐으며 4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생산, 판매 등 전 부문 하위 항목이 부진하며 경기 둔화에 가세했다. 신규 주문항목 지수가 감소한 것은 지난 2015년 11월 이후 역대 처음으로 기록됐다.

베트남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8.86%를 기록하여 지난주 -5.29% 대비 3.57%포인트 추가 하락하며 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인도시장>

인도시장은 향후 12개월 수요 개선에 대한 기업들의 전망에서 시장예상치를 상회한 국가로 확인되었다. 2월 인도 제조업 PMI 지수는 수출, 재고, 출하 모두 개선세를 지속하며 54.3p을 기록하였다. 다만 이후 3월 지표는 여타 국가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 인도 경제도 어려움이 전망된다.

인도 증시는 EM 내 하위권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앞서 발표된 2월 제조업과 서비스업 PMI지수는 각각 시장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서비스업 PMI는 6년래 최고치인 57.5를 기록했고 시장 예상치인 52.5와 전월 기록 55.5를 상회했다. 다만 증시는 3월 이후 경제지표 데이터 둔화 우려 및 코로나 확산 가능성을 선반영하며 큰 폭 하락했다.

인도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9.47%를 기록하여 지난주 23.42% 대비 13.95%포인트 대폭 하락하며 가장 높은 하락세를 보였다.

<북미시장>

미국 상원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83억 달러 규모의 긴급 예산안을 가결했다. 총 83억달러 규모의 예산 중 백신개발에 30억 달러, 코로나19 예방 및 대응에 22억 달러 등에 예산이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욕증시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미국내 확산에 대한 우려로 지난 주 금융 위기 이후 최악의 1주일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이후 연준(Fed)의 부양책과글로벌 정책공조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등에 성공했으나 플러스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달러화는 미국 공장수주가 예상보다 부진했던 가운데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수 증가로 우려가 확대됐고,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더 높아지면서 하락했다.

미 국채금리는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증가하자 이에 대한 경계로 위험자산 선호가 위축되면서 급락.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더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장단기물 모두 급락했다.

미국 ISM 제조업지수는 소폭 하락에 그쳤으며 2개월 연속 확장국면(기준점 50 이상)을 유지했다. 이는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제조업 생산 여건에 미치는 악영향이 상대적으로 작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지난주 21.9 만건보다 감소한 21.6 만건을 기록했으나, 예상치 21.5 만건을 상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4주 평균은 지난주 20만 9,750 건보다 증가한 21.3 만건을 기록했다.

북미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20.28%를 기록하여 지난주 22.01% 대비 1.73%포인트 소폭으로 2주 연속 하락했다.

<헬스케어섹터>

헬스케어섹터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10.73%를 기록하여 지난주 11.26% 대비 0.53%포인트 소폭 하락하며 하락보합세를 보였다.

<정보기술섹터>

정보기술섹터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21.86%를 기록하여 지난주 24.38% 대비 2.52%포인트 소폭으로 하락하며 2주 연속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