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금감원

[이코노믹리뷰=장영일 기자] 저축은행의 불합리한 대출금리 부과관행 개선 및 중금리 대출 취급 확대 유도 등으로 평균금리, 고금리대출 비중이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저축은행은 금리가 20% 이상인 고금리대출 비중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저축은행 가계신용대출금리 운용 실태 및 대응 뱡향'에 따르면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는 신규취급 기준 및 잔액기준 모두 하락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말 잔액 기준 평균금리는 19.4%로 전년(21%) 대비 1.6%포인트 내려갔다.

같은 기간 신규 취급 고금리대출(금리가 20% 이상인 대출) 비중은 26.9%로 전년 대비 18.3% 하락했다. 잔액 기준으로는 42.5%로 전년(56.9%) 대비 14.4%포인트 내려갔다.

그러나 오케이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등 대부계열 저축은행을 포함한 주요 저축은행의 고금리대출 잔액 비중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오케이저축은행 68.5%, 웰컴저축은행 54.4%, SBI저축은행 46.6%, 유진저축은행 44.6%, 애큐온저축은행 44.4% 등이다.

금감원은 "금리수준이 여전히 높은 상태이므로 서민들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대출금리 합리화를 지속 유도해 나갈 예정"이라며 "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 고금리대출 비중 등을 주기적으로 공개하고, 대출금리 합리화를 지속해서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