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영일 기자] 저축은행의 불합리한 대출금리 부과관행 개선 및 중금리 대출 취급 확대 유도 등으로 평균금리, 고금리대출 비중이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저축은행은 금리가 20% 이상인 고금리대출 비중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저축은행 가계신용대출금리 운용 실태 및 대응 뱡향'에 따르면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는 신규취급 기준 및 잔액기준 모두 하락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말 잔액 기준 평균금리는 19.4%로 전년(21%) 대비 1.6%포인트 내려갔다.
같은 기간 신규 취급 고금리대출(금리가 20% 이상인 대출) 비중은 26.9%로 전년 대비 18.3% 하락했다. 잔액 기준으로는 42.5%로 전년(56.9%) 대비 14.4%포인트 내려갔다.
그러나 오케이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등 대부계열 저축은행을 포함한 주요 저축은행의 고금리대출 잔액 비중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오케이저축은행 68.5%, 웰컴저축은행 54.4%, SBI저축은행 46.6%, 유진저축은행 44.6%, 애큐온저축은행 44.4% 등이다.
금감원은 "금리수준이 여전히 높은 상태이므로 서민들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대출금리 합리화를 지속 유도해 나갈 예정"이라며 "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 고금리대출 비중 등을 주기적으로 공개하고, 대출금리 합리화를 지속해서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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